클라우드 전문기업 솔트웨어(대표 이정근)는 신성장사업 스마트팜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여주 자영농업고등학교와 스마트팜 공동 연구를 위한 산·학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솔트웨어는 2013년부터 스마트팜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회사는 지난 1월 스마트팜 기술을 집약한 '컨테이너형 자동육묘기'와 '사막형 그린하우스 시설' 수출계약을 카타르와 체결하고 5월에 시설을 완공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자영농고 농장 부지 내에 2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온실을 리모델링하고 온·습도 측정 센서, 복합환경제어기 등을 설치한 스마트팜 재배실을 오는 12월 구축할 예정이다.
자영농고 학생들은 교육과정에서 배운 재배 기술들을 스마트팜 재배실에 적용하고 이외에도 프로젝트 중심의 방과 후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진행하면서 스마트팜 운영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졸업 후 실제 스마트팜 농장 운영을 위한 직무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솔트웨어는 스마트팜 재배실 운영 중 수집한 각종 환경 정보들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스마트팜 장비 기능 개선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는 것은 물론 여주 자영농고와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외 솔트웨어는 향후 개발될 스마트팜 기술들을 스마트팜 재배실에 적용하고 교사나 학생 의견을 반영해 스마트팜 기술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여주 자영농고 학생들은 스마트팜 환경을 체험하고, 자사 제품을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양 기관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덕 자영농고 교장은 “솔트웨어에서 개발할 우수한 스마트팜 기술들을 학생들이 미리 체험해 향후 우리 농업과 농촌 발전을 이끌어갈 스마트농업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타르 정부는 9월 말 솔트웨어 재배전문가의 특별입국을 허가하는 등 솔트웨어가 시공한 스마트팜 시설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2명의 솔트웨어 전문가가 현지에 파견돼 육묘를 재배 중이다. 내년 1월경 토마토 1차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카타르 스마트팜시설엔 빠른 시간 내에 튼튼한 모종을 재배하는 육묘 기술과 고온의 사막기후에서도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적정 온습도를 조절하는 솔트웨어의 스마트팜 시설 운영 기술이 적용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