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 10명 중 9명은 IPTV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IPTV방송협회는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IPTV에 대한 종합적 이용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0.6%가 IPTV 서비스를 향후 1~3년 동안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25.8%는 IPTV 해지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IPTV를 이용하며 OTT를 유료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27.8%였다.
IPTV 이용 만족도 관련 항목에서 IPTV 고객서비스(83.8%), 채널 다양성(76%), 주문형비디오(VoD) 다양성과 서비스 수준(67.5%) 항목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용 요금할인(52.4%), 월이용요금(50.1%), 가입프로모션(48.2%), 위약금 수준(30.8%), VOD광고(25.9%)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평판 조사에서는 IPTV 방송서비스 혁신(68.9%)과 경제발전 기여(63.7%) 부분을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했다. 공정경쟁(53.6%), 사회안전망 구축(52.6%) 등은 보통 수준으로 인식했다.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43.4%)와 사회공헌(40.2%) 부분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향후 IPTV가 확충하길 바라는 서비스로는 재난정보(92.4%), 평생교육콘텐츠(88.7%) 항목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IPTV에 기대하는 공적 역할과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PTV에 기대하는 공적 가치도 '교육적 공유 가치'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인식조사 책임연구자인 황용석 건국대 교수는 “IPTV 이용자 미디어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미디어 리터러시를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정아 IPTV협회장은 “IPTV 고유 미디어 창구를 적극 활용한 참신한 서비스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용자의 기대가 크다”며 “협회는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미디어산업 관계자와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11월 26일 '제2회 지속가능한 미디어생태계 콘퍼런스(GeMeCon2020)'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