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엠투에스(M2S)가 VR로 안과검사를 할 수 있는 눈 건강 관리 제품인 '아이닥터프로(EyeDr.Pro)'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이닥터프로'는 시선추적장치가 탑재된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게임을 하듯 간편한 방식으로 정밀하게 현재의 눈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시력, 색맹, 난시, 복시, 시야 등 총 10가지 눈 건강 측정 프로토콜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녹내장, 사시, 등 안과 질환의 예방이 가능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눈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영상 콘텐츠와 눈 운동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또 'VRO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측정 결과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눈 운동 콘텐츠, 눈과 관련된 건강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력증진센터, 노인복지센터, 안경점, 학교, 입시학원 등 눈 건강 관리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KT와 함께 출시한 '아이닥터라이트(EyeDr.Lite)'는 KT의 VR 기기 '슈퍼VR'을 이용해 눈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려대의료원으로부터 의료 기술 자문을 받아 엠투에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비대면 안과 검사 솔루션이 적용됐다.
2017년 설립된 엠투에스는 VR, AR, 디지털 콘텐츠 개발 업체로 시작해 2018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안과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VR을 이용한 시신경 검사기 'VROR'을 개발해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VR과 아이트래킹을 이용한 시신경 검사의 국내 원천 특허를 포함, 안과 검사 관련 12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엠투에스는 시신경 검사기(VROR)에 이어 전정신경과 뇌신경 검사 기기 개발을 위해 고려대 의과대학 등과 산학협력 연구 중이며 향후 디지털치료제(DTx)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태휘 엠투에스 대표는 ”눈 건강을 꾸준히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엠투에스의 '아이닥터' 솔루션은 측정 결과가 직관적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VR 기반 헬스케어 제품으로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