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표지인증 우수기업 열전]<8>바이오밴코리아, '에코폴리스'로 악취·녹조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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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밴코리아의 탈취제 에코폴리스

바이오밴코리아(대표 김영희)는 미생물 탈취제 에코폴리스(ECO-Polis-01)로 지난해 5월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에코폴리스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트리메틸아민, 메틸머캅탄 등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제다. 오염된 하천, 하수처리장, 축산환경에서 난분해성 물질인 총질소(T-N), 총인(T-P). 총유기탄소(TOC),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등 고분자 유기화합물도 처리한다.

연평도 공공하수처리장, 남한산성하수처리장, 방도하수처리장, 인천 심곡천, 백령도 제2간척천, 군포 당정천, 안양천, 부여 궁남지 등 현장에서 악취문제 해결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코폴리스는 하천과 강, 저수지, 토양, 폐기물처리장 등에서 사용해도 제2환경오염인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 데도 효과가 있다. 부유성 물질이나 녹조류는 모두 분자식으로 바라보면 유기물 덩어리다. 이로 인해 응집제나 녹조 살조제를 사용할 때 그 사체로 인한 침전물은 또 다시 녹조를 생성하는 원인이 된다.

원핵생물계인 박테리아와 조류를 분자식으로 살펴보면 먹이 경쟁에서 박테리아가 조류보다 질소와 인을 2배가량 더 필요로 한다. 에코폴리스를 사용하면 먹이경쟁에서 조류의 먹이사슬이 잘려나가 사멸되고 그 사체는 탄화돼 흙으로 돌아가 녹조 발생을 줄인다.

바이오밴코리아는 녹조와 악취를 제거하는 기술력을 동시에 보유했다. 또 미생물을 활용한 자정 기술 관련 특허 2건을 확보했다. 자연친화적으로 하천, 강, 저수지의 슬러지를 정화시켜 자정능력을 높이고 지구 환경 생태계의 균형을 살리는 것이 회사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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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밴코리아는 내년 경상북도에 대량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처리장 처리효율을 높이고 축산환경 개선, 낙동강 지류 수질관리 등을 목표로 경북도와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영희 대표는 “지난달부터 중국 광둥성 포산시 하천정화연구사업에도 참여했다”면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