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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6세대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애플워치 6세대는 전작보다 2.5배 밝아진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가 적용됐다. 햇볕이 밝게 내리쬐는 한낮 야외에서도 선명하게 시계 화면이 상시 표시, 가독성이 높고 패션을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았다.

한층 더 밝은 디스플레이에도 사용 시간에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성능이 개선된 6S 시스템인패키지(SIP)로 배터리 효율성이 개선된 덕이다. 아침, 저녁으로 세면을 하는 동안 잠시 충전하는 것 만으로도 밤새 수면 체크를 비롯해 하루 종일 불편함 없이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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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6세대. AOD 상태에서도 선명하게 화면이 표시된다.

애플워치 6세대에 새로 추가된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은 앱에서 사용자가 원할 때 측정 버튼을 눌러 확인 가능하다. 평소에는 사용자가 가만히 있는 동안 자동으로 측정이 이뤄져 하루 평균치 데이터를 아이폰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애플워치에 탑재된 마이크를 이용해 주변 소리를 상시로 감지하는 기능도 유용하다. 데시벨 단위로 실시간 소음 수준을 측정, 청각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환경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돕는다.

애플워치와 연동된 아이폰 건강 앱 내에서는 주간 평균 주변 소리 레벨을 비롯해 혈중산소, 심박변이, 계단을 오르고 내려가는 속도 등 사용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측정된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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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6세대. 실시간으로 주변 소음을 측정, 청각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폭과 보행속도, 보행 비대칭성, 이중 지지시간 등 걷기 자세를 바르게 교정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상시표시형 고도계 역시 보다 정확한 측정을 지원하는 요소다.

다만 심전도(ECG) 측정 기능은 여전히 국내에서 활성화 되지 않았다. 앞서 애플이 식약처 의료기기 관련 인증 절차를 진행,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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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판 모델에도 가족설정 기능이 탑재돼 있지만 이통사 미지원으로 이용할 수 없다.

애플 워치OS 7에 새롭게 추가된 가족설정 기능 역시 국내에서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애플워치 첫 연동화면에서 이용자 선택지가 나타나지만, 이통사 통신망 연결 과정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애플워치 가족설정은 아이폰이 없는 자녀나 부모님 등 가족 구성원도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호자 아이폰 연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애플워치 셀룰러 모델을 일종의 키즈폰처럼 활용, 스마트폰 없이 독립적으로 보호자와 통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자동 위치 알림이나 넘어짐 감지, 긴급구조 요청, 어린이용 수업모드 등 다양한 기능으로 가족 구성원 건강·안전 관리에 애플워치를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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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OS 7에 새롭게 추가된 가족설정 기능. 국내에서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이통사와 통신망 연동이 필요하지만 국내 이통 3사는 아직까지 별다른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판되는 애플워치에도 가족설정 기능 자체는 탑재돼 있지만 이통사 미지원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애플워치 솔로 루프 밴드는 버클이나 고리 없이 밴드 하나로 손목에 딱 맞게 착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사이즈 조절이 어려운 만큼 주문 시 보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밀착감이 높은 만큼 기존 땀이 자주 차는 이용자라면 기존 버클형 밴드 착용감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