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가칭) 실물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메인 화면을 세워 측면에 세컨드스크린(보조화면)이 자리한 형태로, 기존에 알려진 예상 이미지 디자인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출시를 한달여 앞두고 막판 필드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IT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LG 윙을 차량 대시보드에 거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는 10초 분량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는 세로보기 상태의 LG 윙 메인 화면에 티맵 내비게이션을 띄우고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주행 중이다. 보조화면에는 음악을 조작하는 앱이 실행됐다. 내비게이션 화면을 유지하면서 보조화면으로 전화를 받는 모습도 나온다.
메인 화면과 보조 화면에 전면 카메라를 위한 노치나 펀치 홀은 보이지 않는다. 평상 시에는 카메라 모듈을 숨기고 영상·사진을 촬영할 때만 외부로 노출되는 팝업 방식을 적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LG 윙 메인 화면을 가로로 눕혀 콘텐츠 몰입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용 방안 구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메인 화면 영상 시청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보조화면으로 메신저 대화를 하거나 게임패드로 활용하는 등 다각도로 관련 앱·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앞서 LG V50 씽큐 등으로 선보인 듀얼스크린 뒤를 이어 새로운 폼팩터를 통한 멀티태스킹 경험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적용, 화면 확장이 가능한 스마트폰 공개도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윙을 다음 달 중 공개하고 9월 24일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고가는 100만원대로 이동통신사와 논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LG 윙 메인 화면은 6.8인치, 보조 화면은 4인치대로 퀄컴 스냅드래곤765G 프로세서 탑재가 유력하다.
LG전자는 이날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을 겸비한 5G 단말 'Q92'를 이통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출시했다. 출고가 49만9400원으로, 국내 제조사가 출시한 5G 단말 중 가장 저렴하다.
가격 경쟁력이 발휘되면 5G 단말 가격 인하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통3사는 Q92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요금제에 따라 최소 7만4000~최대 24만원으로 책정됐다. SK텔레콤은 8만7000~17만원, KT는 8만6000~24만원, LG유플러스는 7만4000~18만9000원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