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우리가 뛴다] 두산중공업-육·해상 풍력발전 대규모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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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탐라해상풍력. [사진=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로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이후 풍력 발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 해상 풍력 발전기 제조사로서 향후 추진될 대규모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서 대거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만 16개에 이르는 풍력 발전 공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풍력 발전 공급 규모는 약 240㎿에 이른다. 영흥풍력 1·2단지, 서남해해상풍력 실증단지, 군산 해상풍력, 전남 육상풍력, 탐라해상풍력 등 육·해상을 아우른다. 특히 해상풍력 공급 실적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두산중공업은 육·해상 풍력 발전단지 입지 선정부터 검토, 풍황 분석, 사업타당성 검토 등 기자재부터 설계·조달·시공(EPC), 운영·관리(O&M)까지 포괄적 사업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주기기 제작 및 설치 외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분산형 전원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솔루션도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은 기술력으로 무장했다. 자체 개발한 한국형 풍력 발전기는 국내 저풍속 환경에 맞춰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해상풍력에 특화된 고풍속, 고효율 모델도 개발했다. 오는 2022년에는 8㎿규모 풍력 발전기를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까진 3~5.5㎿ 모델만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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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CI. [사진= 두산그룹 제공]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 시장을 정조준한다. 국내 최대 2.4GW 규모 서남권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업비만 약 12조원에 이른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시범단지에 앞서 추진된 60㎿ 규모 실증단지에 3㎿급 풍력발전기 20기를 공급한 바 있다. 또 정부는 2030년까지 12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방안을 추진한다. 연평균 약 1.2GW 해상풍력이 신규 공급된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유일 해상풍력 발전기 제조사다. 국내에 설치된 96㎿ 해상풍력 발전기를 모두 납품했다. 이런 실적과 해상풍력 전 사업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을 2025년 연 매출 1조원 이상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적극 투자에 나선다. 2005년 해상풍력 사업 시작 이후 지금까지 투자금은 약 180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연구개발(R&D), 생산 시설 등에 투자를 확대한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두산중공업 풍력발전기 국산화율은 70%에 이른다. 블레이드와 타워 등 부품 제작 등에 국내 중소기업 약 400여곳이 참여한다. 풍력 발전기를 연간 1GW 생산하면 직접 인력 1000명, 협력업체 포함 1만7000명 등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그린 뉴딜 정책 추진으로 자사 해상풍력 발전기들을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들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풍력 발전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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