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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를 먼저 경험한 선배 멘토 기업이 후배 기업의 도전에 동행한다.'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의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본격 출범했다. 올해 1조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5년 동안 6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벤처 1세대 대표 기업인 네이버를 비롯해 신세계그룹, 크래프톤, 넷마블, L&P코스메틱, 무신사, 베스핀글로벌 등이 멘토 기업이자 펀드 조성에 참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멘토 기업 등과 함께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16일 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대한민국형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조성됐다. 한국판 뉴딜 분야 혁신 스타트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주요 투자 분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이 기대되는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다.
기존 펀드와 달리 멘토 기업이 직접 펀드 조성 단계부터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민간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손실 충당을 보전, 투자 위험을 분담한다.
멘토 기업에는 벤처 1세대 대표 기업인 네이버·넷마블을 비롯해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인 크래프톤, 무신사, L&P코스메틱과 차기 유니콘 기업으로 거론되는 베스핀글로벌이 참여했다. 최근 투자 분야에도 진출한 대형 유통 기업 신세계그룹도 출자했다. 이 외 기술보증기금, 노란우산공제회도 펀드 조성에 힘을 보탰다.
멘토 기업들은 자사가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 인프라 등을 활용해 펀드가 발굴한 유망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측면 지원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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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전 골프선수)도 스마트대한민국펀드 명예 출자자로 참여했다. 위기 극복의 아이콘 박 대표는 지난 1998년 US 여자오픈 경기에서 맨발의 투혼으로 역전 우승,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긴 국민 스포츠 영웅이다. 최근에 비대면 온라인 골프 교육 콘텐츠 기업 바즈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박 대표는 “저 같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를 넘어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데 힘과 용기를 내 도전할 수 있도록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경제의 주역은 혁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많은 멘토 기업이 후배 기업을 위해 참여한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