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안부터 건물 일조권·바람길 정보 제공
495곳 실내정보·60만동 시설물 담아
도시문제 해결 인프라로 활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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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에스맵을 구축해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지털 트윈 전략의 일환으로 3D공간에 가상 서울을 구현, 행정환경정보를 결합한 것으로 서울전역 지형과 60만동의 건물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30일 서울시청에서 공간정보기획팀원이 에스맵을 테스트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서울시가 3차원(3D) 가상공간에 서울을 그대로 구현한 '스마트서울맵'(이하 에스맵) 1단계 구축을 완료했다. 1일부터 일반 시민에 서비스한다.

서울 전역 지형은 물론 약 60만동의 시설물까지 3D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기존 3D 지도에서 볼 수 없는 공공건축물과 서울지하철 역사 내부 모습까지 처음 공개한다. 드론이 찍은 주요 명소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실내 210곳(지하철 154곳, 공공건축물 54곳, 지하상가 2곳)을 공개하고, 오는 8월까지 285곳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총 495곳의 실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동산정보, 폐쇄회로(CC)TV 교통정보, 사고정보, 거리뷰 영상 등 시민이 자주 찾는 일상생활 정보도 담았다. 위치 기반으로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부동산정보의 경우 지도 위 건물정보를 클릭한 후 원하는 건물을 다시 누르면 주소, 면적, 공시지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와 연계한 472곳의 CCTV 실시간 교통정보는 민간에서 제공하지 않는 차별화한 서비스다.

에스맵에서는 시간에 따라 건물 일조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볼 수 있다. 계절별로 바람이 어떤 방향으로 불었는지 계절별 바람길 정보도 제공한다. 앞으로 실시간 바람길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에스맵을 다양한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시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인프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건물을 새로 짓거나 도로를 낼 때 가상 서울에서 먼저 실행해 보고 이런 변화가 바람의 흐름, 일조권, 조망권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서 정책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도시에 설치된 센서(S-DoT)에서 측정된 온도, 조도 등 데이터를 추가 활용하면 특정 지역에 열섬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옥상녹화사업, 숲 조성 등 다양한 해결책을 적용해 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달 6일부터 창동상계지역 도시계획 시민공모전을 에스맵과 연계, 시민이 3D 가상도시에서 다양한 도시설계안을 살펴보고 의견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에스맵은 서울 전역을 찍은 항공사진 2만5000장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3D 지도 자동제작 기술'을 통해 탄생했다. 서울시와 네이버랩스가 협업했다.

서울시는 네이버랩스와 3D 지도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8월 업무협약을 체결, 지속해서 3D 정밀지도를 최신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에스맵을 사용해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개방형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을 추가할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오픈랩도 운영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30일 “에스맵이 살아 움직이는 도시를 그대로 표현하는 디지털트윈으로 발전해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서울 서비스 기반이 되고, 미래 스마트도시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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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가 3D로 구현한 광화문 일대. 사진=네이버랩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