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총 18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이 투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11개 사업에서 총 1643개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순차로 공고한다고 23일 밝혔다.
하반기 지원 사업은 소재·부품·장비 및 유망기술 분야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을 실시한다. 소재·부품·장비분야 260억원, 바이오헬스 등 BIG3(바이오헬스, 미래형 자동차, 시스템 반도체) 분야 203억원, AI분야 75억원 등 중소·벤처기업의 유망기술 분야를 지원한다.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기술 개발 사업도 신규로 실시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협업해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분석과 시뮬레이션에 연계한 R&D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예비 가젤형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비롯해 투자형 기술개발 사업, 후불형 R&D도 하반기 신규로 실시한다. 후불형 R&D는 기업이 R&D 재원의 일부를 선 투입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성공판정 후 나머지 출연금을 정부로부터 지급받는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이 코로나19로 움츠린 시기를 극복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힘을 응집해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새로운 방식의 R&D 지원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R&D 수요를 반영하고 사업화 성과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