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의 '만나서 결제' 주문 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의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는 최근 4주간(5월 12일~6월 7일) '만나서 결제' 주문 건수가 직전 4주와 비교해 123% 신장했다고 9일 밝혔다. 인기 메뉴는 △치킨 △피자 △한식 △분식 △족발 순이었다.
위메프오 결제 수단은 '바로 결제'와 '만나서 결제'가 있다. 이전에는 대부분 사용이 간편한 '바로 결제'로 주문이 이뤄졌다. 지난달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부터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만나서 결제'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만나서 결제' 주문이 증가하자 위메프오는 소상공인을 위한 관련 혜택을 마련했다. 긴급재난지원금 결제 건을 포함한 모든 '만나서 결제' 건은 수수료 0%를 적용한다. 통상적으로 배달 앱 업체들은 현장 결제 주문 건도 수수료를 부과한다.
하재욱 위메프 O2O실 실장은 “위메프오에서 재난지원금도 사용하고 사장님들에게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착한 소비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수수료 제로 정책이 사장님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프오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을 위해서는 결제 방법을 '만나서 결제'로 선택해야 한다. 이후 배달 기사에게 재난지원금 신청 카드로 음식 값을 결제하면 된다. 위메프오 내 모든 메뉴 주문 시 사용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