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학교법인 등기 완료…상반기 중 총장 후보자 선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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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조감도

한국전력이 '학교법인' 한전공대 설립 등기를 마치고 총장 후보자 선임 작업에 돌입한다. 한전은 상반기 안에 총장 후보자를 최종 선임하고, 내년에는 '대학법인' 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늦춰졌던 총장 후보자 선임과 함께 한전공대 개교를 위한 작업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2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일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지난해 9월 학교법인을 신청한 지 6개월 만에 설립 등기까지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학교법인으로서의 한전공대 실체가 갖춰졌다.

한전은 이달 중 학교법인 첫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개방이사와 교육이사 등으로 구성되는 학교법인 이사회는 대학 설립 및 운영에 대해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대학설립 인가와 캠퍼스 건설 등을 총괄하는 '대학설립추진위원회'도 이사회와 함께 구성된다. '학교법인 설립→대학설립 인가→개교'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첫 단계가 마무리되고 이후 단계로 가기 위한 발판이 만들어진 셈이다.

한전은 한전공대를 이끌 초대 총장 후보자도 올해 상반기 안에 최종 결정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한전공대 총장추천위원회와 인재발굴회사 추천 등을 거쳐 총장 후보군을 압축해왔다. 국내외 석학 등을 염두에 두고 영향력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추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코로나19가 국내서 급속 확산하면서 총장 후보자 선정 작업이 늦춰졌다. 최근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학교법인 설립 작업까지 마무리되면서 총장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한 환경이 갖춰졌다.

총장 후보자가 정해지면 이후 대학설립 인가를 위해 교원 채용과 학생 모집 등의 작업에 속도가 붙는다. 총장 후보자는 대학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도 맡는다. 총장 후보자는 대학설립추진위원회 위원과 함께 학교법인 설립·개교 작업을 총괄하며 한전공대 기본 골격을 만드는 중심 역할을 한다. 총장 철학에 따라 한전공대 색깔이 달라질 전망이다.

한전은 또 올해 안에 교원 채용을 끝내고, 내년 초 대학설립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내년 9월부터는 학생 모집에 돌입한다.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움직인다.

한전공대는 우선 에너지공학부 공학계열 단일학부를 개설한다는 계획이지만, 총장 후보자와 교원 등의 검토 아래 최종적으로 학제를 정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20일 학교법인 설립 등기 작업까지 완료되면서 학교법인으로서 한전공대 실체가 갖춰졌다”면서 “총장 후보자가 새로 오시면 연내 교원을 채용하고, 내년까지 대학 설립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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