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를 가치투자 관점에서 접근한 책이 출시됐다.
도서출판 길벗은 '한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를 발간했다. 저자인 박민수(샌드타이거샤크)는 베스트셀러 마흔살에 시작하는 주식공부 5일 완성을 쓴 작가다.
테마주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 이유는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뉴스와 이슈에 따라 주가의 급등락 폭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점이 테마주의 매력이다. 이는 곧 뉴스를 보면 어떤 종목이 상승할지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과 같이 증시가 나쁜 상황에서는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주는 주가 상승이 어려운 반면, 개별 호재로 움직이는 중소형 테마주는 주가지수와 무관하게 급등할 수 있다. 위험성만 줄인다면 매력적인 투자수단이다.
테마주 가치투자는 위험은 최대로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하는 투자방법이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듯한 테마와 가치투자를 결합했다. 가치투자 측면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해 부실기업과 주가버블을 피한다. 테마 측면에서 과거 경험치가 반복되는 학습효과(Studying Effect)를 이야기 한다. 이를 통해 무관심에 저점 매수, 뜨거운 관심에 고점 매도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모두의 관심은 거래량을 일으키고 거래량 증가는 주가를 밀어올린다는 테마주 기본 원칙에도 충실하다.
이 책은 테마와 기업가치 두 가지 측면에서 종목분석이 가능하도록 '신호등 종목 분석표'를 제시한다. 저자가 20년간 실전 경험한 노하우를 How-To 관점에서 담고 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 없이 테마주 투자원칙, 매수와 매도원칙, 심리전술 등을 알차게 담았다. 투자에 필수적인 공매도, 이상급등종목, 주식관련 사채 등 용어, 제도 등을 곁들여 주식투자 전반에 대한 기초학습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뉴스 상황별로 투자 생각을 많이 담고 있다. 테마주 투자는 뉴스와 이슈에 민감한데, 뉴스를 투자로 연결하는 핵심은 내 생각에 있다.
저자는 (구)코스닥위원회(현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에서 상장심사, 규정, 제도 업무 등을 담당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사 등과 다수의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