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아세안+3 특별영상 정상회의 추진 중”...진단키트 등 요청 국가 121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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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청와대는 2일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의 국제 공조 강화를 위해 아세안+3(한·중·일) 특별영상 정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특별영상 정상회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공동의 위협에 대항해 연대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아세안+3 특별영상 정상회의를 위해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G20에 이어 아세안+3 정상 간의 특별영상 정상회의가 성사되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 및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에서 의견이 모인 여러 사안에 대한 공감대가 더 폭넓게 형성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많은 교류 중인 아세안 국가와의 공감대 형성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도 각국 정상과의 통화 외교를 계속 진행 중이다. G20 특별영상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이 각국 정상과의 통화 시 특별영상 정상회의를 통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시작됐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이날 두 차례 정상과의 통화까지 포함 총 15회 계속됐다.

한국의 방역체계 경험 공유 및 국내산 진단키트와 의료 기기 지원 요청 등도 정상 간의 통화가 빈번해진 요인이라는게 청와대 판단이다.

정상통화 외에도 최근 한 달 새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으로부터 서한을 받았다.

청와대는 정상통화를 타진해 오는 국가 요청은 여건이 되는대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각국 정상과의 소통이 잦아지면서 국내산 진단키트 등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외교 경로로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의 수출이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나라는 총 90개다. 민간 경로를 통한 요청까지 포함하면 총 121개 국가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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