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은 중국 합작법인 'GOC(GREAT ORIENT CHEMICAL TAICHANG)'가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GOC 영업이익이 600만달러(약 70억원)로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영업이익 510만달러(약 56억원)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2월 기준 월간 영업이익은 150만달러(약 18억원)로 설립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GOC는 지난 2008년 11월 이수화학이 태창시에 설립한 중국 현지 법인으로 연간 10만톤 규모 연성알킬벤젠(LAB)을 생산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중국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는 등 뚜렷한 중국 내수 시장 수급 개선에 적극 대응한 결과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중국 내수시장 판매 가격은 2월 말 가격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수출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내 석유화학 업체가 작년 어려움을 겪었지만 LAB는 주 사용처인 세제가 필수재인만큼 견조한 수요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이수화학은 올해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GOC 목표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약 33% 증가한 800만달러(약 98억원)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내 정유업체의 경우 가동률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GOC 공장은 중단 없이 정상 가동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출하에도 문제가 없어 향후 시장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내수와 수출 수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