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10여년 만에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모든 디바이스에서 동일하게 구동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이용자 편의성 제고는 물론 데이터 기반 사용자 패턴을 예측하는 '초개인화' 서비스의 기틀을 마련했다. 카드업계의 초개인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카드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 PC와 모바일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된 홈페이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가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2013년 장애인차별금지법 발효에 따라 사용자환경(UI) 리뉴얼, 2017년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등 일부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만 진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10년 론칭한 홈페이지가 채널 전체를 한바닥 다시 설계한거라면, 이번에 구축한 홈페이지는 채널통합과 기반까지 재설계한 완전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홈페이지를 심플하면서도 간결하게 개편했다. 고객 이용행태 분석에 따라 서비스 초기 화면에 '자주 찾는 메뉴'를 배치해 고객 접근단계를 최소화했다.
최신 디지털 기술도 적극 수용했다. 6자리 간편비밀번호 로그인을 탑재하고 브라우저 인증서 기술을 이용해 고객 선택에 따라 '액티브X' 같은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First 본부장은 “신한카드는 리뉴얼된 홈페이지가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브랜치로서 전사 서비스 혁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