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SITI·원장 최희윤)의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이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구교육망(CENIC)의 '2020 CENIC 응용연구부문 네트워킹 혁신상'을 수상했다.
KISTI는 CENIC을 통해 지난 4년간 태평양연구플랫폼(PRP) 프로젝트에 참여, 사이언스DMZ 기술을 통해 한-미간 99기가비피에스(Gbps) 전송 성능의 고성능 데이터 전송 환경을 구현한 바 있다. 또 국내에서 사이언스 슈퍼하이웨이(과학 빅데이터 전송)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들 공로 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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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슈퍼하이웨이 플랫폼은 과학 빅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수단으로, 국내에서는 입자물리 분야의 대형강입자충돌기(LHC) 연구, 천문분야 전파망원경(SKA) 연구, 한국형 초장거리전파간섭계 프로젝트인 e-VLBI 프로젝트, 한국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 등 시설에서 생성된 과학 빅데이터를 해외로 전송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또 사이언스 슈퍼하이웨이 플랫폼은 KISTI 슈퍼컴퓨터 누리온으로 생성한 데이터를 분석 및 저장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류 최초 블랙홀 발견 연구인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우주전파관측망(e-KVN) 사업에 기여했다.
KISTI는 앞으로도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연구 프로젝트인 CHASE-CI를 통해 CENIC과 협력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희윤 원장은 “지리적 거리가 더 이상 과학 빅데이터의 전송에 장애가 되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해 CENIC과 협력한 것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사이언스 슈퍼하이웨이 플랫폼을 아시아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