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앤텍(대표 이기성)은 보안 시스템이 적용돼 특수목적과 군사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드론 제어용 지상 제어 시스템 'GCS-2000'을 출품했다.
드론 지상제어 시스템은 드론을 지상에서 조작하며 영상을 수집하는 것이 기본이다. 취미 혹은 촬영용은 기존 시스템으로 충분하다. 원거리 감시 정찰 등 특수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지상 제어 소프트웨어(SW) 개발이 필수다.
하지만 대부분 드론 시스템이 오픈소스나 수입 비행 제어 시스템에 의존한다. 지상 제어 시스템 역시 이에 의존성이 높아 사용자 요구에 맞는 지상 SW 개발이 거의 없다.
GCS-2000은 지상 제어 시스템이다. 드론 위치, 상태,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신받아 하나 통합된 화면에 표시해 1인 운용·임무 수행을 가능하도록 돕는다.
기존 영상 시스템과 제어 시스템이 분리돼 전개와 운용 불편함을 해결했다. 기본 경로 생성, 편집 기능 뿐 아니라 임무장비인 영상 짐벌과 연계 기능을 강화해 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 영상 주시점 좌표 도시, 지도 터치·영상 터치를 통한 임무장비 자동 제어 등 감시 정찰에 특화된 기능은 타사 제품에는 없는 기능이다.
네스앤텍은 자체 개발 비행 제어 시스템과 연동해 개발한 지상 제어 시스템 SW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개발·적용했다. 이 같은 방식은 수요기관 임무에 따른 요구사항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GCS-200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 품질 검증을 거쳐 국내 드론분야에서 '우수제품'과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됐다. 최근까지도 다양한 수요기관(관·군)에 납품했다.
회사는 올해 군 대상 매출 50억원을 확보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관공서 매출을 포함해 연내 1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네스앤텍 관계자는 “현재 국내 대부분 업체에서 운용하는 GCS시스템 구조는 드론과 RC조종기 간 2.4㎓ RF통신과 5.8㎓ 영상 통신을 따로 받게 돼있다”면서 “데이터와 영상 송·수신기가 각각 부착돼 시스템이 복잡하게 형성됐고 시스템 개념이 아닌 취미활동과 혼동하기 쉽게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스앤텍 드론 지상통제시스템은 별도 영상 송·수신기 없이 단일 모뎀 하나를 갖고 영상과 드론 상태 데이터까지 디지털 통신으로 받도록 개발했다”면서 “여러 개 장비가 아닌 하나 제품으로 조종과 상태 확인까지 가능해 효율적이며, 다른 제품에 비해 비행준비 시간도 5분 이내로 단축된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