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3자 연합이 경영권 분쟁 장기화 등을 고려해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또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자원을 사용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경고했다.
사모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지분을 0.54% 추가 매입해 총 지분율이 17.68%로 상승했다고 3일 공시했다.
3자 연합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그룹, KCGI로 구성된다. 이들 합산 지분율은 37.08%에서 37.63%로 늘었다. 다만 이달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은 31.98%다.
3자 연합은 조 회장이 한진그룹 지원을 받을 수 없도록 견제구도 던졌다.
3자 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가 경영권 분쟁에서 조 회장 측을 위해 자원을 동원하거나 유용·사용하는 건 형사상 배임 등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주주로서 모든 권리를 행사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KCGI는 한진칼 단일 최대주주다. 회계장부열람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조 회장은 진영에선 카카오, 델타항공이 올해 들어 지분을 늘리고 있다.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율은 37.12%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