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이 중국 BOE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에 엑시머레이저어닐링(ELA)를 공급한다. AP시스템은 우리나라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ELA 핵심 공급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최근 충칭의 6세대(1500×1850㎜) 플렉시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라인 ELA 입찰에서 AP시스템을 최종 낙찰업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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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시스템 경기도 화성시 동탄 사옥 전경>

ELA는 저온 실리콘(Si) 결정화 공정(LTPS)을 위해 설계된 레이저 열처리 시스템이다.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에 형성된 비정질 실리콘(a-Si) 막을 폴리실리콘(p-Si)으로 결정화한다. 전자 이동속도 및 응답 속도를 높여 디스플레이 구동회로(백플레인)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플렉시블 OLED 공정에서는 유리기판 위에 폴리이미드(PI) 용액을 코팅, 필름을 형성한 후 유리기판을 분리하는 데 투입된다.

BOE는 이번 입찰에서 장비 품질은 물론 기술 경쟁력, 간편하고 안정적 작동, 우수한 사후관리 등을 공급 조건으로 내걸었다. AP시스템은 BOE의 성능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면서 최종 장비 공급업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회사가 해당 BOE 생산라인에 ELA를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BOE는 충칭 6세대 플렉시블 AMOLED 라인에 총 8대 ELA를 들여놓을 계획이다.

AP시스템은 지난달 중국 OLED 패널 전문업체 차이나스타와 847억원 규모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BOE 물량을 낙찰 받으면서 중국 내 수익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BOE에는 앞서 청두 B7 라인, 면양 B11 라인에 이어 또 한 번 ELA를 수주하면서 한층 탄탄한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BOE는 이번 입찰에서 AP시스템을 비롯해 일본 닛신(이온 주입기)과 캐논(박막증발기), 미국 카티바(증착기) 등을 주요 장비 공급사로 선정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