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전년 대비 0.9% 포인트(P) 증가한 20%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스마트폰 전체 과의존 위험군은 20%로, 전년(19.1%)보다 0.9%P 늘었다.
연령별로는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 위험군이 22.9%로, 전년 대비 2.2%P 증가해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청소년(만10∼19세) 과의존 위험군은 30.2%, 성인(만20∼59세) 18.8%, 60대는 14.9%로 집계됐다.
나이가 어릴수록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아동과 청소년은 부모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거나 맞벌이 가정일 때 과의존 위험군일 확률이 높았다.
아울러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에는 유·아동 36.9%, 청소년 67.5%가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또 맞벌이 가정에서는 유·아동의 26.1%가, 청소년의 33.3%가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와 외벌이 가정에서 유·아동(20.8%)·청소년(26.7%)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보다 높았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 경험률은 전년 대비 2.9%P 증가한 90.6%로, 이 중 과의존 위험군(93.5%)과 일반 사용자군(89.9%) 모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동영상 서비스로는 1인 미디어 콘텐츠(72.8%)가 가장 많았고, TV/영화 다시 보기(63.3%), 실시간 TV(32.2%)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 방안으로는 대체 여가 활동, 과다 사용에 대한 경고문 제시,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위한 교육 등이 손꼽혔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 경험률은 전년 대비 0.9%P 증가한 18.7%였고 경험자 중 70.6%가 교육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과기정통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쉼센터' 예방 교육과 전문 상담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유·아동 대상 체험형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관계부처와 디지털 역기능 예방·해소 서비스를 안내할 수 있는 누리집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개개인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고 유익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방 교육, 과의존 예방 콘텐츠 개발, 민·관 협력 인식 제고 활동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