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블루 이코노미 실현' 내년 5800억원 국비확보 총력

전남도는 블루 이코노미 실현을 위해 내년 5800억원 규모의 국비 예산 확보네 나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난 14일 도청에서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해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부처에 건의할 2021년 국고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내년 국비 건의액은 5869억원으로 향후 단계별 치밀한 논리를 개발해 국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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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7월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도의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

도는 어려운 재정여건 극복을 위해 건전재정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국정과제와 정부 업무보고, 정부가 새롭게 발표한 시책들을 연계한 사업 발굴에 중점을 둬 국고예산 확보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현안사업이 후보들의 공약사업으로 선정되도록 하고,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3대 핵심과제는 치밀한 대응 논리와 전략적인 유치활동으로 관철할 계획이다.

내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4단계 전략을 세워 실행키로 했다. 2월은 1단계로 사업 발굴 및 논리 개발기, 3~5월은 2단계로 중앙부처 집중 방문 및 공략기, 6~8월은 3단계로 기획재정부 공략기, 9~12월은 4단계로 국회차원 집중 공략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핵심 시책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에너지신산업 수도 건설 '블루 에너지' 분야는 △중대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 센터 구축(60억원)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예타 사업) △전력기자재 업사이클링 연구개발(R&D) 및 산업화 지원(50억원) △지능형 전력기자재 신뢰성 평가시스템 구축(40억원) △철강 부생가스 이용 수소 제조기술 개발 및 실증(200억 원) 등이다.

바이오 메디컬 허브 '블루 바이오' 분야는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10억원) △해양 헬스케어 활성소재 유효성평가 실증지원사업(40억원) △바이오메디컬 R&D 스마트 실증지원사업(20억원) △해조류 바이오활성소재 생산시설 구축(14억원) △진균류 식·의약품 산업화 실증지원사업(25억원) 등이다.

첨단 운송기기 산업의 중심 '블루 트랜스포트' 분야는 △차세대 개인비행체 비행시험 인프라 구축사업(30억원) △유·무인기 통합 인증 관제 인프라 구축사업(50억 원) △미래차 전자파 적합성 인증평가시스템 구축(30억원)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지능형 개인 맞춤 이동체계 구축(65억원) 등이다.

미래 생명산업의 메카 '블루 농수산'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스마트 농산물 저장시스템 개발사업(10억원) △스마트 가축 방역관리(11억원) △참조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22억원)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공장건립 지원(5억원) 등이다.

신개념 스마트 신도시 '블루 시티' 분야는 △스마트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28억원) △청년 창업농 주거환경 개선 지원(13억원) △태양광발전연계 수소생산 및 수소 전기차 실증인프라 구축 사업(55억원)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인프라 확충(3억원) 등이다.

도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중앙부처 장·차관을 면담하고, 지역 출신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좋은 신규사업을 많이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산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며 전남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다”며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개별 사업별로 당위성과 치열한 논리를 개발해 중앙부처를 설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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