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실시간 채널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JTBC-CJ ENM 합작법인 출범과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출시를 앞두고 내려진 조치다.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1월 31일 JTBC VoD 콘텐츠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JTBC는 12월31일 종료된 VoD 공급 계약 기간에 대한 연장 의사가 없다고 콘텐츠웨이브에 통보했다.
콘텐츠웨이브는 JTBC VoD 서비스 서비스 종료 공지 등을 이유로 일정기간 공급 유지를 요청, JTBC가 받아들이면서 1월 말까지 VoD 서비스가 유지된다.
JTBC VoD 공급 중단은 JTBC와 CJ ENM가 새해 상반기 출범할 통합OTT 법인을 감안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통합OTT는 CJ ENM OTT '티빙'을 기반으로 양사 콘텐츠를 독점 유통한다. 법인 출범일, 서비스 출시일 등 구체적 내용은 아직 협의 단계다.
콘텐츠웨이브는 웨이브 가입자 편의를 위해 JTBC VoD 공급 유지를 위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새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 킬러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는 “콘텐츠제공사업자(CP) 권리와 의견을 존중한다”며 “이용자 혼란을 위해 공급 중단을 공지했으나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