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중소기업에 우수인력을 공급하는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이 새로운 교육 방향으로 '안전'을 제시하며 관련 교육을 강화했다. 학생 실습교육 내 다양한 안전 활동을 강화한 교육으로 200명 가까운 추가 수료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전국 나노인프라 기관이 모여 구성한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는 올해 총괄 주관한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에 안전교육 과정을 대폭 확대했다.
이 양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나노인프라 기관, 여섯 개 지방자치단체, 다섯 개 지방교육청 등과 공동 협력해 추진하는 기업·산업 현장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사업이다. 수원에 위치한 한국나노기술원을 비롯해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대구), 나노종합기술원(대전),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포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광주) 등이 주축이다.
특성화고 재학생을 턱없이 부족한 국가 전반 나노기술 인력으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로, 이전부터 꾸준히 안전에 주안점을 둬왔다.
그러나 지난해 직업교육훈련촉진법 개정 등으로 안전 보호에 역점을 둔 현장실습 강화 움직임이 일면서 더 많은 대비책을 마련했다.
팹(FAB)을 비롯한 위험시설 자체 소방안전 대피 훈련시 사업 교육생을 참여연계 시켰고, 시설안전과 유독가스 등에 대한 안전 교육도 강화했다.
학생들이 기초교육을 이수할 때 안전교육을 실시, 연수성적에 반영토록 했고 각 교육과정마다 안전교육을 필수로 채택했다. 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 안전 체험활동도 연계해 실시했다.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는 새해 이후에도 새로운 안전 활동 강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방침이다.
이런 교육을 받은 올해 인력양성사업 교육생은 총 210명이다. 새해 1월을 기점으로 전국 5곳 나노인프라기관에서 교육이 종료되는 가운데, 현재 기준 197명이 정식 수료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125명 인원이 새롭게 안전의식을 더한 현장 인력으로써 이미 취업을 결정지었다. 나노인프라 협의체는 전체 75% 수준인 150명 선으로 취업 인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인 기업현장 방문과 취업지원활동에 나선다.
사업을 시작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60명이 교육에 참여해 1402명이 수료했다. 취업인원은 수료인원 대비 80% 수준인 1134명이다.
올해에도 사업에 대한 기업 반응은 매우 좋다. 김원규 스태츠칩팩코리아 대표는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 출신 특성화고교생은 반도체에 관련한 지식을 미리 습득하고, 업무를 인지하고 있어 훨씬 쉽게 적응한다”며 “새해에도 더 많은 생산인력이 필요해 배출 인력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교육 주요 안전활동 강화 내용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