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총장 오덕성)가 충청남도 내포신도시에 바이오경제 산학융합 캠퍼스를 건립한다.
충남대는 이를 위해 지난 23일 충청남도청에서 오 총장과 양승조 충청남도 지사, 김석환 홍성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을 계기로 세 기관은 충남대가 홍성군 홍북면 내포신도시 대학부지에 바이오경제 산학융합 캠퍼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한다.
충청남도와 홍성군은 캠퍼스 설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캠퍼스 설립 기본계획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팀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충남대는 오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내포신도시 내 6만 6000㎡ 규모 부지에 바이오경제 산학융합 캠퍼스를 설립하고 생명과학·해양과학·수의축산·바이오산업·공공지역정책 등 5개 분야 융복합학과와 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연계 연구소 및 부속기관, 국제연수원 등도 설립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 등 내포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돌입할 예정이다. 캠퍼스 부지는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에 보유한 토지 5만 9578㎡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넘기고, 감정평가액 범위 내에서 대학부지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덕성 총장은 “충남대와 충청남도는 캠퍼스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담당 부서장급으로 구성된 실무회의를 매월 운영할 계획”이라며 “장대동 토지 감정평가가 이행되는 데로 조속히 내포 캠퍼스 부지를 취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내포캠퍼스는 내포신도시의 도약과 충남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해서는 부지 확보와 기본계획 수립, 법령 개정 등 풀어가야 할 과제들은 힘을 모아 해법을 찾아가자”고 화답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