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이 이달 30일부터 부산시 전역에서 유통된다.
부산시는 동백전 운영대행사업자 KT와 기술협상·계약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30일 '동백전'을 출시해 시장에 유통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백전'은 부산시가 발행하는 체크카드 형태의 지역화폐다. 카드 단말기가 있는 부산시내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사행성업소, 일부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이용자는 '동백전' 카드를 발급 받아 월 100만원 한도에서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가장 큰 혜택은 부산시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마다 받는 6% 캐시백이다. 시는 내년에만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해 소상공인 활력을 제고한다. 출시 기념으로 내년 1월 말까지 10%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30일 '동백전'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오픈과 동시에 카드 신청을 받는다. 스마트폰에 '동백전'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하면 2∼3일 이내에 카드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을 직접 방문하면 즉시 카드 발급과 충전이 가능하다.
시는 '동백전'을 기존 모바일 기반 지역화폐플랫폼(착한페이)과 연동하지 않고, 독자 앱과 충전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지역화폐카드라는 목적에 맞춰 지역 소상공인 점포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