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리나라 국민의 교육수준과 신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17일 “AI 관련 정책이나 기술개발이 세계적으로 크게 다르기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다른 나라에서 못하는 것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발전시켜나가면서 조금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장관은 산업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차별화할 수 있는 분야로 세계1위 제조 경쟁력을 보유한 AI 반도체 분야를 지목했지만 인적 자원이 그에 못지않게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 국민은 교육수준이 높고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 없이 적고, 쉽게 활용하는데 익숙하다”면서 “우리나라가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AI 교육과 관련, 우리나라가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서 교육시수 등 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으므로 최대한 따라잡는 게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I 국가전략에는 대학 AI 학과 개설을 넘어 융합학과, 협동과정, 지역산업 융합트랙 신설, 대학 내 AI 센터를 개설하는 등 종합적이고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고 새해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AI 진화 기본이 되는 데이터 활용을 위해 데이터 3법 통과가 절실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우리가 이미 10대 데이터 플랫폼·100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없는 것은 다 공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얼마까지 공개율을 높일 것이냐 하는 문제는 데이터 3법 통과 문제와 연관이 많으며 통과가 된다면 우리가 충분히 다른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까지는 빠른 시간 내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