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 개발·상용화한 65인치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앞선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LG디스플레이(사장 정호영)는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기술대상 시상식'에서 65인치 롤러블 OLED 패널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기술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과 제품을 개발한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을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 기술 시상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돌돌 말 수 있도록 최적화한 얇은 유리, 편광판, 유기물을 외부 수분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특수 박막봉지 등 독자적인 롤러블 OLED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에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널리 알린 점을 인정받았다. 또 롤러블 OLED 패널 연구개발 단계부터 소재·장비 국산화를 적극 추진해 기존 대형 OLED와 동등한 수준인 70%대 국산화율을 달성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롤러블 OLED 패널은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휘어질 수 있는 OLED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뛰어난 OLED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패널을 본체 속으로 둥글게 말아 넣을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 크기로 조절할 수 있는 등 미래 생활을 크게 바꿀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시상식에서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LG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OLED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 OLED로 기존 디스플레이는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