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연례 포럼 '알리바바 클라우드 코리아 포럼 2019'를 개최했다.
포럼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파트너가 비즈니스·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열린다. 올해는 유통,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동하는 300개 이상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리오 리우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홍콩·마카오지역 본부장은 “한국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규모와 무관하게 폭넓은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 기업이 한국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는 데 안정적인 기반이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데이터 인텔리전스와 네트워킹 등 역량을 활용해 렌딩사이언스, 어니언텍, 판도라TV 등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아람휴비스, 딥노이드, 노르마 등 국내 차세대 유니콘 기업도 적극 돕고 있다. 아람휴비스는 알리바바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대용 피부진단기를 개발했다. 진단기는 로레알, P&G, 아모레퍼시픽 등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에서 활용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난달 11일 광군제에서 저력을 드러냈다. 당시 24시간 동안 서버 문제 없이 384억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처리하도록 지원했다. 초당 약 54만4000건에 달하는 주문이 가능했다.
포럼 전략적 파트너인 딜로이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지역과 글로벌 고객 서비스 혁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을 밝혔다. 배정희 딜로이트컨설팅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딜로이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중국을 포함한 세계 유통, 여러 산업 전반에 걸쳐 체계적 혁신을 기획·실행한다”며 “국내 기업 혁신을 돕고 디지털과 클라우드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국내 기업 지원을 체계화하기 위해 SK C&C, 삼성SDS를 비롯해 메가존, 라스콤, 뱅크웨어글로벌, 베스핀글로벌 등과 협력한다. 메가존 클라우드 클래스, 글로벌 지식 트레이닝 등 국내 여러 교육기관과 개인·기업 고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