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 NIA)이 '제2회 여성 테크커뮤니티 합동콘퍼런스'를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했다.
여성테크커뮤니티란 소프트웨어(SW)분야 여성 전문가가 모여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다. 미국, 폴란드 등에서 시작해 세계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NIA는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6월 여성테크커뮤니티와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며 SW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여성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진행되는 '여성 테크커뮤니티 합동 콘퍼런스'는 NIA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데잇걸즈(Data-it-Girls)를 비롯해 위민후코드, 스여일삶(스타트업하는 여성들의 일과삶), 걸스코드, 걸스인텍까지 총 5개 테크커뮤니티가 한 자리에 모였다.
'성장에도 컬러가 있다'를 주제로 SW분야 종사자와 미취업 여성 등 100여명 신청자가 모인 가운데, 각 커뮤니티의 개성을 살린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명사은 NIA 책임연구원이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 안내와 'SW산업 여성종사자 관련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 테크커뮤니티별 대표 연사가 강연을 진행했다.
데잇걸즈는 '커뮤니티에서 잘 학습하고 성장하기'를 주제로 배움과 교류 공동체로서 데잇걸즈 활동을 소개했다. 스여일삶은 '대한민국 창업가중 1/3이 여성이 되는 날까지'를 주제로 우리나라 스타트업 종사 여성 이야기를 풀어냈다. 위민후코드는 커뮤니티를 통해 성장하게 된 리더십 이야기(이효은), 걸스X코드는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취업 기회를 발굴하게 된 뒷이야기(서미지)를 공유했다.
콘퍼런스는 참가 여성 테크커뮤니티 멤버가 패널로 나서 SW업계 관련 보다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블라인드 토크에 참여해서 눈길을 끌었다. 'X년차 개발자의 연봉은 얼마인가요?' '좋은 직장 기준은 무엇일까요?' 등 비공개를 전제로 한 질문과 응답이 진행됐다.
네트워킹 시간에는 '프론트앤드 개발' '서비스기획' '페이스북 커뮤니티 운영' 등을 주제로 그룹별 모여 희망 분야 소규모 질의응답과 업계 정보·동향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회 행사에 이어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SW분야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비전공자로서 SW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참가자는 “연사 이야기를 들으며 용기를 얻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SW분야 여성 전문가와 지속 네트워킹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과기정통부와 NIA가 추진하는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16년부터 진행한 사업은 SW여성인재 사회진출 활성화와 인식제고를 위한 취업역량 교육과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문용식 NIA 원장은 “여성 SW 업계 진출을 활성화하는 일은 우리나라 SW산업 성장에 중요한 현안”이라면서 “여성인재 SW분야 진출 확대를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지속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