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로 뉴스 콘텐츠를 검증하고 유통하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나온다.
비플라이소프트(대표 임경환)는 독자 개발한 AI&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플랫폼 '로제우스'를 내년 초부터 본격 서비스한다.
'로제우스'는 머신러닝을 비롯한 AI 기술로 뉴스 진위 여부와 신뢰성을 검증한다. 뉴스 소비자의 팩트 체크, 추가 정보, 견해 등을 머신러닝으로 분석하고,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신뢰도 높은 뉴스를 유통한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뉴스를 항목별로 분류해 소비자와 미디어 전문가 팩트 체크를 거쳐 정보 신뢰도를 평가한다. 이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원본 콘텐츠나 팩트 체크 정보, 평가도 등이 함부로 바뀌지 않게 보장한다.
이런 블록체인 기술은 뉴스 콘텐츠 제공자 규모, 인지도 등에 따른 수익 불공정 폐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뉴스포털 N사는 마이너 미디어가 먼저 특종을 올렸어도 메이저 미디어 후속 기사에 묻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
로제우스는 뉴스콘텐츠 제공자와 콘텐츠 소비 및 유통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나누고, 뉴스 소비자에는 뉴스 소비를 기본으로 팩트 체크, 의견 제시 등 참여 실적에 따라 코인을 제공한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 15년 동안 뉴스 저작권·유통 비즈니스를 해온 미디어콘텐츠기획 전문기업이다.
기존 비즈니스로 21억개 뉴스콘텐츠를 확보하고 있고, 이번 로제우스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신문, 방송, 인터넷, SNS 등 1600개 뉴스콘텐츠 제공자를 플랫폼 생태계 참여자로 확보했다.
내년에 먼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고, 아시아 지역으로 각 언어와 지역에 최적화한 글로벌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는 “규제로 뉴스 신뢰도를 높이는 네거티브가 아닌 뉴스 제공자와 소비자 자율적 참여로 신뢰도 높은 뉴스를 유통하는 포지티브 방식의 플랫폼”이라면서 “신뢰도 높은 뉴스를 제공하고 소비하는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해 더 이상 뉴스를 의심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블록체인 콘퍼런스 2019'에서 AI&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플랫폼 '로제우스'를 공개하고 서비스 일정을 공식 밝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