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의 차차차 3.0이 내달 선보인다.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은행과 카드, 캐피탈이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금융을 탑재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최근 차차차 3.0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KB캐피탈은 앱 안정화 등 베타테스트를 마친 뒤, 이르면 12월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KB캐피탈은 차차차 3.0 버전에 대해 기존 앱을 신규 구축 수준으로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중고차 시세를 산정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기존 AI 기반 단순 시세와 중고차 가격을 비교하는 데 그쳤다면, 차차차 3.0은 내가 소유한 차량번호만으로 내 차 현재 시세와 미래 시세까지 예측이 가능하다.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 단조롭던 디자인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하고, 색감도 KB 고유 컬러인 노란색으로 변경했다. 서비스 시작 전 사용자 차량 소유 여부, 선호 차종, 구매 자금 등을 고려해 적합 차량을 추천하는 기능도 넣었다.
다양한 신규 서비스도 담았다. 내가 소유한 차와 차차차에서 구매하려는 차를 동시에 거래하는 '바꿔줘 차차차'를 새로 서비스한다. 해당 서비스는 내가 소유한 차와 차차차에서 구매하려는 차를 동시에 거래한다. 소비자가 차차차 매물 등록을 한 딜러에서 등록 차량 구매와 소유 차량 판매를 신청하는 방식이다.
차차차 3.0에서는 직거래도 가능하다. 직거래는 플랫폼이나 딜러 없이 개인이 직접 매물 상대를 찾는 거래가 일반적이지만, 차차차 3.0에서는 이런 직거래가 가능해 소유자가 높은 마진에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직거래 서비스는 소비자가 차량 세부 정보를 등록하면 차차차가 시세를 산출해 이를 기반으로 희망 가격을 입력하는 구조다. 이외에도 차차차 3.0은 구매 차량을 희망 배송지에서 받는 서비스 등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KB캐피탈은 차차차 3.0 버전에 신차 모델에 따른 차량 제원 및 가격을 확인하는 서비스는 물론 앱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해 위치에 따라 주유소, 충전소, 정비소, 주차장, 세차장 정보 등을 지도에 표시해 주는 정보도 제공한다.
KB캐피탈은 차차차 3.0 오픈 이후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자동차금융 서비스도 탑재한다. 차차차 앱 하나로 은행과 카드, 캐피털이 판매 중인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차차차 3.0 버전 테스트 중”이라면서 “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12월 중 정식 오픈해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