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RPA 소프토모티브, 韓 시장 본격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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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스 스타브로폴로스 소프토모티브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고객과 파트너 대상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글로벌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기업 소프토모티브가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로보틱데스크톱자동화(RDA) 영역까지 시장을 넓힌다.

마리오스 스타브로폴로스 소프토모티브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2년전 첫 고객을 확보한 후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고객사가 늘었다”면서 “한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프토모티브는 스타브로폴로스 CEO가 2005년 그리스에서 설립한 RPA 회사다. 180여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7000여개 이상 고객이 소프토모티브 RPA '윈오토메이션'을 사용한다. 본사는 영국 런던에 위치했다.

한국은 2년 전 KB금융그룹이 처음 도입하면서 진출했다. 이후 은행, 증권, 카드사 등 금융권 15개 기업이 윈오토메이션을 도입했다. 롯데제과, 풀무원, CJ푸드빌, 롯데마트 등 제조, 유통 등 다른 사업 분야 주요 기업까지 도입하면서 국내 40여 군데 고객사를 확보했다.

소프토모티브는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최근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이문형 지사장을 한국총괄로 영입했다.

스타브로폴로스 CEO는 “아시아 전체 시장 가운데 한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한국 고객사도 지사 설립으로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전 제품군을 무료로 교육받는 한국어 사이트 제공을 비롯해 지사 인력 충원 등 대대적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토모티브는 RDA 시장도 병행, 공략한다. RPA는 중앙집권식으로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지만 RDA는 업무 담당자가 직접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 사용한다. 소프토모티브는 향후 시장에서 RDA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스타브로폴로스 CEO는 “소프토모티브는 RPA와 RDA를 동시에 제공해 고객 선택폭을 넓히고 비용도 경쟁사보다 저렴하다”면서 “기술을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쉽게 업무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도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2∼3년 내 RDA 이용 비율이 RPA를 앞지를 것”이라면서 “해외뿐 아니라 한국도 RDA 채택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프토모티브는 1일 고객과 파트너 대상 세미나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RPA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 '로빈'을 선보였다. 향후 로빈을 오픈소스로 공개, 누구나 쉽게 RPA를 개발하는 생태계를 지원한다.

이문형 한국소프토모티브 지사장은 “내년에는 금융 외에도 제조, 서비스 시장에서 안정적 성과를 얻을 것”이라면서 “한국 고객과 파트너 대상 프로모션 프로그램과 기술 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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