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혁신연구회, '우리경제 소프트파워로 재도약하자' 심포지엄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광주·전남지역 경제를 재도약시키기 위해서는 혁신주체가 적극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벤처생태계를 시급히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학이 보유한 역량을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광주전남지역혁신연구회와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여 10월 31일 오후 2시부터 이노비즈센터 대강당에서 '광주전남 지역혁신 심포지움'을 개최하였다.

광주연구개발특구 혁신주체 네트워크 운영사업인 '기사창투(기술·사업화·창업·투자) 주간 혁신 심포지움'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우리경제 소프트파워로 재도약하자-4차산업 혁명의 원동력, 상상력을 혁신으로 만드는 소프트파워와 지역경제 활성화(도약) 방안'을 주제로 광주전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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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록 가천대 석좌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가 10월 31일 이노비즈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혁신 심포지움에서 주제강연하고 있다.

연구소와 대학,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종록 가천대 석좌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는 '우리경제 소프트파워로 재도약하자'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해 미래 산업은 과거 전통적인 제조업에 강한 하드파워가 아니라 상상을 거대한 혁신으로 만드는 소프트파워가 강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가 말한 소프트파워는 소프트웨어 가치 중시·끊임없는 혁신·풍부한 상상력·실패로부터 배우는 자세·두뇌의 창의성·유연하고 논리적인 사고 등을 의미한다.

그는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는 상상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SW) 기술 등과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 산업을 강화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한 개방형 혁신, 창업에 대한 정책 변화를 통해 소프트파워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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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오후 2시부터 이노비즈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혁신 심포지움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어 박광서 전남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회에서 김영주 광주전남ICT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도 기존의 과학기술의 발전과 미래 예측을 통해 이미 진행되고 있던 혁명적인 변화가 속도를 붙여 비상을 시작했다고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며 “ICT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인 만큼 유한 역량을 어떻게 배분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선도할 수 있는 창업환경을 만들어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우리지역은 지금 우리를 소프트 혁신으로 이끌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으며 이제 남은 과제는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지금을 큰 위기이자 큰 기회로 인식하고 혁신적인 발상을 통해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역의 대학, 기관, 연구소 등 기술혁신자원들의 참여와 동시에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면서 “소프트 파워를 통한 지역산업의 혁신, 자유로운 창업을 위한 환경조성 등에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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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혁신연구회와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여 10월 31일 오후 2시부터 이노비즈센터 대강당에서 광주전남 지역혁신 심포지움을 개최하였다.

최종인 혁신클러스터학회장(한밭대 산학협력단장)은 “대학이 지식과 인적자원의 보고라는 점에서 대학이 보유한 역량을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우리나라 대학들이 사회가치경영을 위한 앙트러프러너 대학 또는 기업가정신 대학으로 변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과 비교과 과정의 효과적 연계 운영, 연구기회 제공과 교수진의 적극적 몰입, 그리고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수석전문위원은 “지역 기업의 인력수요 적시 연계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체제 구축이 시급하고 지역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을 위한 대학 연구기관의 기업지원 활동도 중요하다”면서 “광주특구내 인공지능 벤처 생태계 조성의 내실화, 연구소기업 설립, 첨단기술기업 지정 등 첨단기업 비중을 확대해 고급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산업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헤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은 이어 “스마트농업, 무인자동차, 에너지효율화, 의료, 서비스, 관광 문화산업 등 첨단기술이 넘치는 청정한 광주전남지역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지역경제 발전은 지역 혁신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외 선진 모델 습득을 위한 각종 정책 활동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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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오후 2시부터 이노비즈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혁신 심포지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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