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과목을 필두로 ABCD(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데이터) 관련 커리큘럼과 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인재와 히든 챔피언 양성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인재가 핵심입니다.”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핀테크지원센터장)은 미래 기술 'ABCD' 융합인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원장은 “서강대 MOT가 기술경영 관련 대학원 최초로 8년 동안 정부평가에서 최우수평가를 받았다”며 “한국 인재들이 4차 산업혁명을 국내뿐만 해외에서도 리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강대 MOT는 철저한 수요자 중심 교육원칙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과정은 △기술사업화 및 창업능력을 키워 혁신적 기업가를 양성하는 IE트랙(Innovative Entrepreneurs) △기술·프로젝트 기획, 관리능력을 키워 기업가적 기술관리자를 육성하는 ETM트랙(Entrepreneurial Technology Managers) △AI 활용 기술사업화 능력을 키워 AI 신산업 전문가를 키우는 AI트랙(Artificial Intelligence Experts)으로 나뉜다.
AI트랙은 글로벌 기업 전문가가 직접 강의한다. 학생은 AI와 관련한 프로그래밍 스킬뿐만 아니라 신사업 개발활용에 이르는 실무능력을 배울 수 있고, 서강대 MOT, 글로벌기업의 강의 수료와 시험통과자는 AI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지난 7월 SK텔레콤과 AI 전문인재 양성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정 원장은 “신사업·기술전략 재정립·프로젝트 관리 체계 개선 등 기업 기술경영 관련 이슈를 다루는 기술경영컨설팅 교과목은 산업체 근무 학생이 재직 중인 기업 또는 외부기업의 문제 해결 방안에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기업현장 문제해결을 위한 실무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학 연계 프로젝트 교과목에서는 창업이나 신사업 창출, 중소기업 문제해결 등을 위해 교수진과 학생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MOT 졸업생과 재학생 중 창업기업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된 기술경영 패밀리(MFC)기업은 기업과 대학 간 신규 연구개발(R&D) 사업도출, 기술사업화 등 산·학협력 활성화와 다양한 교과목을 통해 기술혁신 생태계 구성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서강대 MOT는 글로벌인재, 스타트업 글로벌화에도 각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재학생이 직접 글로벌 창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기획·참여하는 고급반(Vacation Premium Class)을 운영하고, 성공한 해외혁신 클러스터현장을 방문하는 MOT 순회교육(Study Tour)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과 이론을 접목했다.
5월에는 이탈리아 유수 대학과 MOU를 체결했고, 오는 12월 초 네덜란드 마스트리트대와도 상호진출 MOU를 체결한다. 서강대 MOT는 오는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2020학년도 전기 신입생 특별전형에 나서며 이어 11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일반전형도 진행한다.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입학설명회(2020학년도 전기)는 30일 서강대 우정원 500호에서 열린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