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I 10주년]<2>KISTI, ASTI 지역 소통 활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은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 구성원,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협의체 운영 내실을 기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ASTI 전국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여름 최희윤 원장이 직접 한 달에 걸쳐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ASTI 지역현장 방문'을 통해 5개 지역 ASTI 기업과 소통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 지역 유관기관과 ASTI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빅데이터 협업사업을 논의했다.

첫 행보로 지난 6월 17일 부산·울산·경남을 찾았다.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지역 내 의료산업 기술과 장비·시설 공동사용을 협의했다. 후두암 조기진단 플랫폼, 딥러닝 기반 실시간 진단 예측 기술 이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ASTI 구성원을 비롯한 지역 산업 생태계가 수혜 입을 수 있는 성과 창출 기반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 주 뒤에는 수도권을 찾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ASTI 패밀리기업 이엔에스코리아를 방문,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엔에스코리아는 지난 9년 동안 KISTI 도움을 받아 다양한 유기농 천연화장품을 개발했다. 각종 기술동향과 시장분석, 특허정보를 지원받아 미국, 러시아, 호주,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에 힘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최 원장은 또 경기대진테크노파크를 방문, 초고속연구망 구축 지원 등 경기북부 지역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ASTI 협력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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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윤 원장(사진 위 왼쪽에서 두번째)이 충청지역 파트너기업 팡명제어기술을 방문해 ASTI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모습

7월 1일에는 충청지역 패밀리기업 부강테크와 창명제어기술과 소통했다. 이 가운데 부강테크는 수처리 공정 설계 전문 기업으로 기술 및 시장정보, 슈퍼컴퓨팅을 활용한 모델링&시뮬레이션(M&S) 기술지원을 받은 곳이다.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빅데이터 기반 정부 과제도 공동 추진한다.

최문진 부강테크 대표는 “번번이 실패하던 유동해석 부분 해법을 ASTI를 통해 찾게 됐다”며 “KISTI는 기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업 지원활동과 달리 매우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뒤이은 호남과 대구·경북 지역 방문길에서도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4일 호남에서는 광주테크노파크, 그린카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최근 광주시가 추진하는 AI,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프로젝트와 지역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마무리는 9일 대구·경북이었다. 최 원장은 대구테크노파크와 R&D 기획, 글로벌 기술사업화, 해외시장분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미세먼지 등 지역 현안 해결과 첨단 신산업 육성에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KISTI와 맺은 협력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미래 먹거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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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세신정밀 방문모습

이밖에 ASTI를 통해 정형외과 시술용 그릴 관련 각종 정보 분석, 기술개발을 지원받은 세신정밀을 방문했다.

최 원장은 “올 여름 전국 5개 지역을 돌아보면서 신산업 창출, 기술개발, 해외진출 등 KISTI가 ASTI와 함께 이뤄낸 성과를 보고 들으며 벅찬 감동을 느꼈다”며 “더욱 고도화된 KISTI 지식인프라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성장·발전한 ASTI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해당 지역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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