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이 미국 금융당국 종합검사를 무난히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지 금융사에 자금세탁 등 컴플라이언스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추도록 관리를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미국 현지 법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을 비롯해 뉴욕지점, L.A지점을 운영 중이다. 현지 진출 이후 미국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의 내부통제 요건을 갖추기 위해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 투자와 해당 분야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해왔다고 밝혔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내부통제 체계를 견고히 하며 미주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달라스, 시카고, 시애틀, 덴버에 영업점을 신설해 교민 상대로 영업을 강화하며 영업수익을 지속 늘리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984년 뉴욕에서 법인 설립후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 미주 전역에 25개 영업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우리은행은 뉴욕, L.A지점의 지상사 영업을 활성화하고, 수익성 높은 우량 신디케이티드론을 집중 발굴하는 등 IB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지점은 올해 초 국내 자산운용사의 항공기 구입에 필요한 항공기금융을 주선하는 등 글로벌 IB 우량 자산 확보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글로벌 영업확대 뿐만 아니라 현지 내부통제 역량도 중요하다”며 “강화되고 있는 해외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에 적용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해외 전 영업점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