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7일 열린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삼성전자 8K TV는 국제 규격 미달 제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LG전자 국제 표준으로 국제 디스플레이 계측 위원회(ICDM) 규정을 참고했다. ICDM은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전문 기구이다. 디스플레이 관련 성능 측정 기준과 방법에 대한 기준을 제공한다.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 파나소닉 등이 회원으로 활동한다.
픽셀수와 화질 선명도(CM) 모두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표준 규격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삼성 8K TV는 모두 미달이라는 것.
LG전자는 ICDM 표준 규격에 따라 해상도를 정의하는 기준을 픽셀 개수와 화질 선명도 2가지로 설명했다.
픽셀이란 화면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기본 단위다. 8K TV는 픽셀 개수가 3300만개(7680×4320)가 돼야 한다.
ICDM에 따르면 픽셀 개수뿐 아니라 화질 선명도까지 50%를 넘겨야 8K TV로 분류된다.
CM은 가로로 측정한 값고 세로로 측정한 값을 각각 측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삼성이 올해 출시한 8K QLED TV 가로 화질 선명도는 12%로 표준 규격을 한참 밑 돈다고 주장했다. 세로 화질 선명도는 91%로 기준을 만족 시켰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삼성전자 올해 신제품 8K TV는 확실히 시야각이 개선됐다”면서 “추정컨대 시야각을 개선한 필름을 사용해 CM 값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