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물감을 사야 해서, 퇴사는 잠시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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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쌤앤파커스는 최근 신간도서 ‘물감을 사야 해서, 퇴사는 잠시 미뤘습니다’(작가 김유미)를 출간했다. 이 책은 평범한 직장인이 그림으로 시작한 취미 활동을 넘어 정식화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퇴근 후 챗바퀴 돌 듯 무의미한 시간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금은 긴 제목의 ‘물감을 사야 해서, 퇴사는 잠시 미뤘습니다’(쌤앤파커스)는 김유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다.
 
눈을 뜨고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직장에서 일과 사람들 때문에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그 일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그토록 되고 싶었던 건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자문한다면 답할 사람들은 많지 않다.
 
우연히 방문하게 된 미술 학원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작가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퇴근 후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나 자신에게 온전히 몰입하는 법을 알게 됐고, 잘하는 것보다 재미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우리들 누구에게나 애쓰지 않고도 사랑할 수 있는 일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본인이 그림을 배우고 그리면서 정식 화가가 된 결과보다도 그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의미 없었던 인생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담담하게 고백한다. 또 본인의 습작 작품들부터 출품작들까지 소개하면서 본인의 그림이 어떻게 발전하고 바뀌어왔는지 보여준다.
 
누구나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의미 없는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 지 이 책은 조언한다.
우리에겐 애쓰지 않고도 사랑하며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고, 그래야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작가는 힘든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한 걸음 물러나 보면 모든 일상이 예술이었다. 매일 똑같지만, 똑같지 않은 당신의 일상을 응원한다. 우리는 어쩌면 이미 꽤 낭만적인 예술가 인지도 모른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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