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산하 기관장 임기 보장에 대해 “특별히 문제가 없는 한 임기 보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과기정통부 산하기관에서 12명기관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그만뒀는데 이런 일을 막아 주겠나”고 질의하자 “당연히 약속드리겠다”고 답했다.
다만 최 후보자는 “제가 들은 바로는 본일 스스로 사임했고 문제가 있어서 그만 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또 “(연구 현장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연구자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 산하기관장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과기정통부의 압력으로 사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이 연구비 부당 지급 등 문제로 검찰에 고발당하고 직무 정지 위기를 겪은 데 대해 최 후보자는 “내용을 살펴보겠다”며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결과에 따라 조속히 사건이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