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의전화 주최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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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한국생명의전화는 삼성생명과 EBS 공동주최로 ‘사람사랑 생명사랑 생명걷기’ 대회가 지난 8월 31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맞아 우리나라에서만 하루 34명이 자살하는 끔찍한 현실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는 31일 행사 당일 오후 4시부터 행사장 부스 오픈과 참가자 등록을 시작하였다. 식전 행사로는 R&B 루키 NeD, 세로토닌 드럼클럽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본 행사는 잼아저씨로도 유명한 방송인 김태진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이성희 한국생명의전화 이사장의 대회 선언을 시작으로 생명사랑 7대 선언, 삼성생명 기부금 전달식, 가수 조성모와 송하예의 한국생명의전화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한국생명의전화 이성희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국가 중에서도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미래세대 주역이 될 10~20대 자살률이 증가하는 현실에 대한 지적과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한 번 더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고 관심 갖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대회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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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코스는 행사장인 여의도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생명의 다리를 걷는 5km 코스, 시민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10km코스, 그리고 12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캄캄한 어둠을 뚫고 빛으로 돌아오는 34km 코스, 이렇게 총 3개의 코스로 나누어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스스로 적은 희망의 메시지를 몸에 부착했고, 43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스태프들의 인도를 받으며 걷기 대회에 임했다.
 
생명존중 문화 조성과 자살예방에 목적을 둔 이번 대회는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서울시교육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살예방협회, 서울중앙지방법무사회, 한국구세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등 다양한 기관들과 단체들의 공동후원과 부스참여가 행사를 더욱 빛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손인웅 상임대표이사는 “자살과 고독사는 우리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라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공동주최인 삼성생명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 한 명당 34,000원(최대 10억원)을 한국생명의전화에 기부하여 청소년 자살예방사업과 자살예방 인식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국 각 지역에서도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9월 21일에는 수원, 인천, 대전, 부산, 전주, 9월 27일에는 광주, 10월 5일에는 강릉에서 열린다. 이 캠페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약 30,0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고 나 자신을 응원하기 위한 걸음을 걸을 것이다.
 
한국생명의전화는 한국 최초 전화상담기관으로서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신념을 통해 전국 17개 도시, 18개 센터에서 3,000여명의 훈련 받은 상담봉사자들이 24시간 365일 전화상담을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들과 후원 캠페인을 통해 생명 존중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SOS생명의전화, 전화상담뿐만 아니라 사이버상담도 진행하며 자살자 유가족 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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