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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는 IT리더스포럼에서 “시선추적 기술 미래는 모바일에 있다”고 말했다.

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는 “국내 시선추적기술 미래는 모바일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석 대표는 20일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에서 '시선추적기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국내 시선추적기술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바일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 대표는 “구글이 아이플루언스를, 페이스북이 아이트라이브를, 애플이 SMI를 각각 인수했다”면서 “퀄컴은 시선추적 기술을 활용해 GPU 자원 소모량을 50%까지 줄일 수 있는 스냅드래곤 845를 내놨다”고 소개했다.

그는 “글로벌 IT 기업이 시선추적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모바일 시장에서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라면서 “엔터테인먼트는 물론이고 CCTV, 교육, 광고, 전자상거래, 자동차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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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대표에 따르면 시선추적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 내 화면에 지문이 많이 묻는다는 고객 불만을 수용해 시선으로 메뉴를 선택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스포츠를 중계할 때 시청자가 주목한 선수 정보를 화면에 띄워주는 서비스도 개발됐다.

해외 시선추적 기술의 가장 큰 단점은 반드시 전용 기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전용 기기는 대중화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널리 보급된 기기, 즉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석 대표는 “지금까지 나온 시선추적 기술 단점은 관련 기기 보급이 안 된다는 점”이라면서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로만 승부할 수 없는 모바일 분야에 국내 시선추적 기술 미래가 있다”고 자신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선추적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시선추적 관련 데이터를 대량 수집할 수 있다”면서 “원유를 정유하면 부가가치가 높아지듯 수집한 데이터를 가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