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멤텍, 클린룸 전용 무분진 케이블 국산화

연료전지 전해질막 전문기업 코멤텍(대표 김성철)이 클린룸 전용 무분진 케이블 국산화 했다.

코멤텍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 멤브레인을 활용해 그동안 전량 수입해 온 클린룸 전용 무분진 케이블을 개발, '듀리플(Durifl)' 브랜드로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PTFE 멤브레인은 '고어텍스'로 알려진 기능성 의류 핵심소재로 이 회사가 국내에서는 처음, 세계에서도 세 번째로 개발했다. 산업용 필터, 기능성 의류, 이차전지 분리막, 연료전지 분리막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이 회사가 개발한 '듀리플'은 PTFE 멤브레인을 피복소재로 사용해 계측이나 생산을 위해 움직여도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다. 기존 피복 소재인 테프론과 비교해 분진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 먼지로 인한 클린룸 장비 오류를 없애고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적 성능과 인장강도도 높였다. 테스트 결과 수입산과 비교해 기계 접합 강도가 우수하고 가격, 성능, 물량 공급 측면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장시간 운전해도 분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구성을 강화한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이나 클린룸 제조업체 등에 공급하고 유럽과 미국 등지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클래스 1000(공기 28.4ℓ에 0.5㎛ 이상의 미립자가 1000개 이하, 세균 0.1개 이하) 수준 클린룸 설비를 갖춘 제2공장을 준공했다.

김성철 대표는 “최근 원재료 공급과 관련해 원천 핵심기술 및 소재 부품 국산화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분진 케이블 국산화는 더욱 의미 있다”면서 “국내 소재 부품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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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멤텍이 국산화에 성공한 클린룸 전용 무분진 케이블 듀리플(Durifl).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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