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처, 'K-양자보안' 기술 도입…IP 행정시스템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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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처가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공격과 미래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양자보안 기술'을 도입한다. 대국민 지식재산(IP) 정보시스템과 내부 행정망에 시범 적용해 정보보안 체계를 고도화한다.

지식재산처는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IP 행정서비스 구축을 위해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보안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AI가 시스템 취약점을 탐색해 단 몇 분 만에 보안망을 무력화하는 '미토스 쇼크'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다. 향후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가 핵심 자산인 IP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식재산처는 지식재산정보 분석플랫폼(IPOP)에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를 실증 적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대국민 플랫폼에 KpqC 알고리즘을 시범 도입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향후 핵심 IP 정보의 보안성 강화로 연계할 계획이다. 실증 결과는 국가정보원과의 공동 심층 분석을 거쳐 범정부 차원 표준 레퍼런스 모델로 활용할 계획으로, 공공 분야 전반의 양자보안 전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식재산처는 차세대 지식재산행정시스템(IPNEX) 구축 과정에도 양자보안 기술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단계부터 양자보안 요소를 반영해 미래 양자해킹 위협에 대응 가능한 전방위 보안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정책 추진 배경에는 국내 양자보안 기술 경쟁력이 있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24년 6월까지 PQC 표준 핵심기술 관련 특허 출원 건수(IP5 기준)는 한국이 101건으로 미국(48건)을 두 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크립토랩 74건, 삼성SDS 48건 등 특허를 출원하며 글로벌 선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재산처는 양자보안 기술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한눈에 보는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와 지식재산(IP) 트렌드' 인포그래픽도 제작·공개한다. 해당 자료에 양자컴퓨터 기반 해킹 위험성과 함께 PQC의 핵심 기술인 격자·코드·해시 기반 암호 원리를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다.

정재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고도화된 자율형 공격 AI의 등장과 양자컴퓨팅 위협 가속화는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임계점을 의미한다”며 “실증 적용부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까지 양자보안 기술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국가 핵심 지식재산에 대한 안보 주권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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