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V2X 범정부 연구반 출범···커넥티드카 기술 선점 역량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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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5세대 이동통신 차량·사물통신'(5G-V2X) 범정부 연구반이 이달 공식 출범한다.

글로벌 커넥티드카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5G-V2X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 부처가 역량을 결집한다. 차량통신기술 관련 논쟁을 정리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견인차가 될 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도로공사, 5G포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기업 등이 참여하는 '5G-V2X 연구반'(가칭)을 이달 중에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이통 기반의 차세대 차량통신 기술 V2X와 관련,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가동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통 기반의 V2X와 와이파이 기반의 웨이브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펼쳐 온 과기정통부·국토부 등 정부 부처가 5G 기반의 자율주행차 기술 활성화 필요성에 동의했다는 데 의미가 각별하다.

부처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견을 조율하는 통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5G-V2X 표준은 내년에 완성될 예정으로 있으며, 2023년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연구반은 민·관이 협력해 초기 글로벌 커넥티드카 기술 동향을 연구하고, 신뢰성·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과 검증 방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하는 게 목표다.

연구반은 최우선 과제로 5G-V2X 안전성을 검증한다.

우리나라 교통 환경과 이통 기술에 발맞춰 5G-V2X가 자동차와 운전자 안전 확보에 적합한 지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교통 환경에 적합한 기술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무선통신에 필요한 주파수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연구반은 5G-V2X 시범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도공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지능형교통망(C-ITS) 사업에 5G-V2X 기술을 적용할 방안을 검토한다.

연구반은 궁극적으로는 5G-V2X 안정성·신뢰성 검증을 바탕으로 미래 커넥티드카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산업부 중심으로 추진하는 자율주행차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과 관련해 5G-V2X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하는 일도 중요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5G-V2X 연구반은 정부 부처 간 협의로 의제를 설정하고, 민간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커넥티드카 기술과 관련해 5G 적용 필요성에 대해 모든 정부 부처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첫 회의를 열고 정부 부처 간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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