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공유 플랫폼 직톡(ZIKTALK)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카카오톡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튜터·학습자 대다수가 해외에 거주하는 만큼 간편 송금시스템으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외국어학습 SNS기업 직톡(대표 심범석)은 자사 암호화폐 '직토큰'을 간편 암호화폐 지갑서비스 '비트베리(Bitberry)'에 탑재했다고 3일 밝혔다.
비트베리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 루프원소프트가 만든 암호화폐 지갑으로 암호화폐의 복잡한 사용방법을 대폭 개선했다. 카카오톡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전화번호 간편 송금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비트베리는 업비트의 보안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돼 보안성이 뛰어나고 안전한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비트코인과 ERC-20 기반 100여종의 토큰을 지원하고 있다.
직톡은 외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 간의 소통에 특화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앱 사용자 대다수가 해외에 거주한다. 직톡에는 일반·전문튜터 18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25개 국가 접속자에게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8개 언어를 가르친다.
직토큰이 비트베리 지갑에 탑재됨에 따라 직톡 이용자는 카카오톡 계정으로 로그인해 간편하게 토큰을 지갑에 보관하거나 회원 전화번호를 입력해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게 됐다.
심범석 직톡 대표는 “비트베리와 협력해 직토큰 보유자에게 안전하고 간편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외국어 학습을 하는 글로벌 SNS 직톡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톡은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BW닷컴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