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정규 동국의대 교수, 생명존중시민회의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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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사랑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생명존중시민회의(상임공동대표 박인주)는 지난 2일 경북 칠곡군 보건소 강당에서 힐링닥터로 알려진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초청해 ‘생명사랑지킴이 보고듣고말하기’ 주제 강연을 청취했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2015년부터 매년 생명지킴이교육과 생명존중 지도자교육을 행정안전부 공익활동지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전국 3곳에 생명의 정원 조성 및 생명나무심기와 전국 8곳에 명사초청 생명사랑강연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생명존중시민회의가 주최하는 ‘2019년 생명사랑강연회’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경북 칠곡군 보건소(소장 문귀정)와 칠곡군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서혜수)에 근무하는 보건⦁사회복지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개발한 보건복지부 인증프로그램인 ‘보고듣고말하기’ 교육 으로 진행됐다.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은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 행동, 상황적 신호를 보는 것, 실제 자살 생각을 묻고 죽음의 이유와 삶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듣는 것, 안전점검목록을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말하기 3단계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 참석자에게는 ‘생명지킴이(Gatekeeper) 교육 수료증’이 발급되며, 수료자들은 지역사회에서 자살 위험에 처한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서비스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생명지킴이로 활동하게 된다.
 
사공 교수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듯, 생명지킴이 교육은 타인과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정신적 심폐소생술이다. 생명지킴이 교육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발견하여 돕고, 또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극복할 수 있는 스스로를 돕는 기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수료자들은 생명지킴이로서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해 선봉에서 앞장 서주실 것으로 기대하며, 함께 노력하여 궁극적으로는 자살위험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주최한 윤정현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는 “1년에 1만2463명, 하루34명이 자살하는 엄청난 상황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보다 더 실효성 있는 자살예방 정책과 적정수준의 자살예방 예산확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한 참석자는 “자살 예방 교육이라 딱딱하고 어려울 줄 알았는데, 재미있고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살 징후와 그 대처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제 생명지킴이로서 주변의 자살을 예방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공정규 교수는 의학박사,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이며 ‘문장’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장, 교육부 위(Wee)닥터 자문의 대표, 법무부 교정위원, 사단법인 대한민국힐링문화진흥원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자살예방협회 정책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며, 하버드의대 우울증임상연구원과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또한, 2011년 한국형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이자 생명지킴이 교육 프로그램인 ‘보고듣고말하기’ 개발에 참여했고, 보고듣고말하기 전문강사로 생명존중문화가 우리나라 전체로 확산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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