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을 받은 환자 절반 가까이가 사후관리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도의를 만나지 못하거나 수술 후 직원 불친절이 불만족 사유로 꼽혔다.
아이디병원(원장 박상훈)은 성형 유경험자 698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 만족도 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성형수술 후 외모개선과 케어(사후관리)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39.3%가 '외모는 만족하지만 케어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외모·케어 모두 만족한다'는 32.7%, '외모·케어 모두 불만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8.5%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케어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47.8%로 나타났다.
불만족한 케어로는 마사지, 치료, 소독 등 회복관리가 전체 42.5%를 기록했다. '집도의 만나기 어려움'이 27.2%, 직원 불친절(20.1%), 담당자 연락 어려움(10.1%)로 뒤를 이었다. 성형외과 특성상 비급여 적용이 많은데, 많은 환자를 봐야 이득이 구조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은 “성형수술은 환자 개인 체질, 환경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부기나 흉터 등은 사후관리로 충분히 제어가 가능하다”면서 “환자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수술 전후 똑같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