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메모리, 정전으로 공장 가동 중단…"정상 가동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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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메모리

일본 반도체 기업 도시바 메모리 주요 설비가 정전 사태로 가동이 중단됐다. 국내외 업계에서는 정상 가동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18시 25분부터 도시바 메모리의 반도체 생산 거점인 일본 욧카이치 시 일부 지역에서 약 13분 동안 정전이 발생하면서, 이 지역 회사 설비도 피해를 받았다.

도시바 욧카이치 공장은 도시바 메모리의 낸드 플래시 생산 거점이다. 300㎜ 웨이퍼 기반 낸드 플래시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9월에 준공한 Y6을 포함해 6개 라인이 있다. 주요 공정 라인인 Y3, Y4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정전 이후 5일이 지난 20일까지 정지된 생산 라인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도시바 메모리가 언제 공장을 재가동할지에 대한 목표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업계에서는 복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장 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 국내 업계 관계자는 “공장 내부 비상 발전으로도 가동할 수는 있겠지만, 도시바 주요 공장인 만큼 생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비상발전도 쉽지 않은 상태라 도시바 내부에서는 3개월 이후에도 복구가 힘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우려했다.

일본 외신에서는 “도시바 메모리가 기업공개(IPO) 신청을 앞둔 상황에서 욧카이치 공장 정전 피해가 향후 사업 운영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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