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라나, 투명 OLED 사이니지 발표...올해 새 시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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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라나(Planar)가 소매점에 투명 OLED를 적용한 사례. (사진=플라나)

미국 상업용 사이니지 기업 플라나(Planar)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사용한 2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가 55인치 투명 OLED 양산을 시작함에 따라 이 패널을 적용한 사이니지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플라나는 최근 55인치 투명 OLED를 적용한 2세대 사이니지 '룩스루(LookThru) LO552'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150칸델라 밝기와 투과율 38%를 구현했다. 색재현력은 NTSC 기준 120%를 제공한다. 최근 LG전자는 터치 기능을 적용한 투명 OLED 사이니지를 선보였지만 플라나 제품에는 터치 기능이 적용되지 않았다.

플라나는 적극적으로 사이니지에 투명 OLED를 적용한 제조사다. 2015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55인치 투명 OLED를 사용해 투명 사이니지를 출시했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생산을 중단하면서 플라나도 관련 제품 출시를 중단했다. 이후 약 4년 만에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해 투명 OLED 사이니지 2세대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플라나는 우선 프레임 없는 글라스 기반 디자인으로 실제 물체 위에 디지털 콘텐츠와 이미지가 겹쳐보이는 설치물을 제안했다. 소매점, 박물관, 전시관, 기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 투명 사이니지를 적용할 수 있다고 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투명 OLED 양산을 시작한다. 당장 물량 중심으로 보급을 확산하기보다는 다양한 투명 OLED 적용 사례를 만들어 시장에 투명 OLED 차별점과 강점을 알려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미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이용해 기업용 55인치 투명 OLED 사이니지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외에서 여러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역시 국내외 납품처를 확보하고 다양한 응용사례를 발굴하는데 나섰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부터 투명 OLED를 적용한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과거 투명 OLED 시장이 확대하는데 실패했지만 지난 몇 년간 시장 인식이 바뀌고 기술도 진화한 만큼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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